
1. 쓰레기는 위와 아래를 가리지 않는다인류는 지구라는 행성의 표면은 물론, 그 위와 아래까지도 쓰레기로 가득 채우고 있다. 지구 상층의 궤도를 떠도는 위성 파편, 그리고 지구 해양의 바닥까지 침투한 바다 플라스틱은 전혀 다른 공간에서 발생하지만, 하나의 본질을 공유한다. 그것은 바로 인간이 만든 인공물들이 통제되지 않은 채로 자연에 축적되고 있다는 사실이다.위성 파편은 우주 공간에서 인간이 쏘아 올린 장비들이 고장 나거나 충돌하면서 생긴 부산물이며, 바다 플라스틱은 지상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된 플라스틱이 해류를 따라 이동해 해저까지 침투한 결과다. 이 두 오염원은 물리적 위치만 다를 뿐, 그 근본 원인은 소비 중심의 문명과 자원 관리 실패다.이제 인류는 자성해야 한다. 위나 아래, 즉 궤도든 바다든 쓰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