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우주 접근의 특권’이 만들어낸 국제 불균형우주는 인류 전체의 자산이라 말하지만, 현실에서 그 공간은 일부 국가들의 전유물처럼 다뤄지고 있다. 특히 20세기 중반부터 본격화된 우주 개발 경쟁은 기술력과 자본력을 갖춘 선진국 중심으로만 전개되었고, 그 흐름은 지금까지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미국, 러시아, 중국, 유럽연합 등 일부 강대국은 수천 개의 인공위성을 띄우고 우주 탐사를 선도하며, 글로벌 통신, 내비게이션, 군사 정찰 등의 핵심 기술을 독점하고 있다. 이와 달리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은 비용, 기술, 정치적 제약으로 인해 우주에 접근할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간접적 영향만을 감수하고 있다.우주 개발의 혜택은 정보 접근성, 통신 인프라, 기상 예측, 자원 탐사 등으로 이어지며 국가의 전반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