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국인도 내 데이터를 직접 관리하는 시대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이 체류 기간이 길어지고, 금융·의료·행정 활동도 점점 다양해지면서, ‘내 정보’를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은 병원 진료 내역, 카드 사용 내역, 금융 자산, 건강보험 기록 등을 여러 기관에 각각 따로 문의해야 했지만, 이제는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통합해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그것이 바로 ‘마이데이터(MyData)’ 서비스다.
마이데이터는 개인이 본인의 데이터를 통합 조회하고,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가 허용한 정보 주권 서비스이며, 외국인도 일정 조건을 갖추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외국인을 위한 마이데이터의 개념부터 가입 조건, 사용법, 활용 사례, 주의사항까지 체계적으로 안내한다.
디지털 시대, 외국인도 더 이상 수동적인 정보 이용자가 아니라, 스스로 정보의 주인이 되는 사용자로 전환할 수 있다.
2. 마이데이터 서비스란 무엇이며 외국인도 이용 가능한가?
**마이데이터(MyData)**란 각 기관에 흩어져 있는 개인 데이터를 본인이 직접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A 은행의 대출 정보, B 카드사의 소비 내역, 건강보험의 병원 방문 기록, 행정기관의 세금 납부 내역 등을 한 번에 조회하고, 필요할 때 통합 분석 또는 이동시킬 수 있다.
이 시스템은 2022년부터 본격 시행되었으며, 금융 마이데이터와 공공 마이데이터(행정, 건강 등)로 구분된다.
✅ 외국인도 마이데이터 사용 가능
외국인도 다음 조건을 만족하면 대부분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 외국인등록증 또는 국내거소증 보유자
- 본인 명의의 공동인증서 또는 휴대폰 인증 수단 보유자
- 은행, 카드사, 건강보험 등에 본인 정보가 등록되어 있는 경우
단기체류 외국인(C-3 등)은 이용이 제한되며, 6개월 이상 거주 및 등록된 외국인만 이용 가능하다.
또한 일부 앱은 외국인등록번호로 로그인 가능하도록 구조 개선이 완료된 상태다.
3. 외국인이 마이데이터를 실제로 활용하는 방법
마이데이터는 스마트폰 앱 또는 웹사이트를 통해 쉽게 접속할 수 있다.
대표적인 마이데이터 제공 플랫폼은 다음과 같다:
✅ 주요 마이데이터 앱/플랫폼
- 금융 마이데이터:
- Toss, 뱅크샐러드, NH올원, KB마이데이터, 신한플러스 등
- 공공 마이데이터:
- 정부 24,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 iN, 홈택스, 국민연금공단 등
✅ 외국인의 활용 예시
- Toss 앱을 통해 모든 은행·카드 자산 확인
- 건강보험공단 앱에서 병원 방문 기록, 검진 기록 조회
- 홈택스에서 세금 납부 내역 통합 확인
- 국민연금공단 앱에서 연금가입 내역 및 예상 수령액 확인
✅ 사용 절차
1️⃣ 앱 설치 → 2️⃣ 본인 인증(휴대폰 또는 인증서) → 3️⃣ 연결할 기관 선택 → 4️⃣ 정보 연동 동의 → 5️⃣ 통합조회 시작
예를 들어, Toss 앱에 로그인하고 외국인 등록번호와 본인 인증만 하면 10개 이상의 은행 계좌, 카드 사용 내역, 대출 정보까지 자동 연동된다.
※ 대부분의 마이데이터 앱은 외국인등록번호 인증이 가능하며, 이름 철자 일치에 주의 필요
※ 언어 지원은 기본적으로 한국어이나, 일부 앱은 영어 UI 제공(예: Toss 일부 기능)
4. 자주 묻는 질문과 외국인에게 주는 실전 팁
Q1. 외국인도 마이데이터에 등록된 모든 정보에 접근 가능한가요?
→ 거의 대부분 가능하지만, 일부 기관(예: 신용등급 조회, 공공지원 정보 등)은 한국인만 제공하는 항목이 존재함.
Q2. 마이데이터 앱 이용 시 수수료가 발생하나요?
→ 모든 마이데이터 앱은 무료 서비스이며, 개인 정보 보호법에 따라 사용자의 동의 없이는 데이터가 외부로 나가지 않음.
Q3. 정보가 너무 많아서 어렵게 느껴집니다. 어떻게 시작하나요?
→ 초보자는 Toss 또는 뱅크샐러드 같은 앱을 설치해 ‘자산 통합 조회’부터 시작하는 것이 가장 쉽다.
간단한 인증만으로 은행 잔고, 카드 내역, 대출 현황까지 한눈에 확인 가능하다.
Q4. 마이데이터는 꼭 써야 하나요?
→ 의무는 아니지만, 건강검진 기록, 세금 신고, 비자 갱신 시 제출해야 하는 각종 서류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외국인을 위한 실전 팁 요약:
- 인증 문제로 막히면 은행에서 공동인증서 먼저 발급
- 앱 설치 후 외국인등록번호 입력 시 정확한 이름 철자 확인
- 개인정보 연동은 언제든 취소 가능하므로 안심
- 건강검진, 세금 신고용 자료 확인 시 건강 iN, 홈택스 활용 추천
마무리 요약
마이데이터는 단순히 데이터를 보는 것이 아니라, 내 정보를 내가 통제하고, 필요할 때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도구다.
외국인도 외국인등록증과 인증 수단만 있으면 대부분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생활에 필요한 금융, 건강, 세금 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이 글이 외국인 독자에게 마이데이터 활용법을 명확히 안내하고,
더 효율적이고 똑똑한 한국 생활을 만드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데이터도 이제는 내 권리다. 외국인도 정보의 주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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